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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롯데, 백화점·마트 매장 200개 폐점… "유통업 구조조정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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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37회 작성일 20-02-14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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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1위 유통기업 롯데쇼핑이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 롭스 등 현재 운영 중인 오프라인 매장 700여개 중 실적이 부진한 점포 200여곳의 문을 3~5년내 닫는다고 13일 밝혔다. 전체 점포의 30%를 폐점하는 셈이다. 롯데의 대규모 매장 폐쇄는 국내 유통업계의 구조조정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 조선일보 DB

롯데쇼핑은 이날 오프라인 점포 700여개 중 성과가 나지 않는 비효율 점포 200여개를 정리한다고 발표했다.


대규모 구조조정은 실적 부진에 따른 것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영업이익 4279억원, 매출 17조6328억원을 냈다. 각각 전년보다 28.3%, 1.1% 줄었다. 특히 롯데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해 24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롯데는 온라인 사업에서 쿠팡과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들의 공세에 밀리고 있다. 시장은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데 반해, 대형 유통업체들은 오랫동안 오프라인 시장에 머물렀다. 뒤늦게 오프라인 업체들이 온라인 시장에 눈을 돌려 뛰어들고 있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폐점으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약 7000명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셈이다. 이에 롯데쇼핑 측은 "점직적인 구조조정이며 폐점되는 점포의 인력은 인근 점포로 재배치된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200개 점포 인력을 모두 그대로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은 고용창출 효과가 다른 산업 대비 큰 만큼 인력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롯데쇼핑 전체 인력의 10~20%는 줄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 눈치 때문에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못할 수 있다"며 "비유통 계열사로 전환 배치하든, 신규 인력을 조금 뽑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최근 롯데쇼핑은 2000여명 수준인 본사 인력 중 최대 20%를 영업 인력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구조조정 바람이 곧 다른 유통업계에서도 일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1위 대형마트인 ##이마트##도 지난해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1507억원으로 전년보다 67.4% 감소했다. 결국 지난해 10월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수익을 내지 못하는 잡화점 ‘삐에로쇼핑’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이외 ‘부츠’, ‘일렉트로마트’ 등 다른 브랜드도 효율이 낮은 점포 문도 닫기로 했다.

유통시장의 붕괴는 세계적인 현상이다. 미국에서는 아마존 등 이커머스의 급성장으로 장난감 왕국 토이저러스가 도산했고, 125년 역사를 지닌 미국 중저가 백화점 체인 시어스도 파산했다. 지난 8월에는 96년 역사를 지닌 미국 고급 백화점 바니스 뉴욕이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이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소매업의 종말이 가져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도 지난해 초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육류와 생선, 조제 식품 판매대를 없앨 계획이어서 최대 만 5000만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추산된다.

[안상희 기자 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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