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텍사스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현직 그레그 애벗(Greg Abbott) 주지사가 민주당 후보 지나 히노호사(Gina Hinojosa)보다 더 많은 선거자금을 모금하며 자금력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히노호사 역시 대규모 소액 후원자를 확보하면서 올해 초와 비교해 두 후보의 자금 격차는 크게 좁혀졌습니다.
최근 텍사스주에 제출된 선거자금 보고서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애벗 캠프는 2천만 달러 이상, 히노호사 캠프는 약 1,330만 달러를 모금했습니다. 애벗은 같은 기간 약 7천만 달러에 가까운 선거비용을 사용한 반면, 히노호사는 약 1,210만 달러를 지출했습니다.
애벗, 현금 보유액 1,820만 달러…여전히 자금력 앞서
9월 24일 기준 애벗 캠프가 보유한 현금은 약 1,820만 달러, 히노호사는 약 4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애벗의 자금 우위는 여전히 상당하지만 올해 초와 비교하면 격차는 크게 줄었습니다. 올해 초 애벗은 약 1억57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던 반면 히노호사는 1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애벗 캠프는 올해 선거운동 과정에서 TV와 디지털 광고 등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서 기존에 쌓아둔 선거자금을 빠르게 사용해 왔습니다.
애벗은 대형 후원자, 히노호사는 소액 후원자 중심
두 후보는 후원금 구성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애벗은 Airbnb 공동창업자 조 게비아(Joe Gebbia)를 비롯해 투자자와 기업인들로부터 100만 달러 단위의 대형 후원을 받았습니다. 미들랜드 석유업계 인사 자바이드 안와르도 75만 달러를 후원하는 등 거액 기부가 애벗 캠프의 주요 자금원이 됐습니다.
반면 히노호사는 소액 후원자가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히노호사 캠프에 따르면 이번 보고 기간 동안 13만6천명 이상의 개인 후원자가 참여했으며, 총 기부 건수는 24만8천건 이상이었습니다. 평균 후원액은 약 53.37달러였고, 후원자의 74%는 처음으로 히노호사 캠페인에 기부한 사람이라고 캠프 측은 밝혔습니다.
히노호사의 가장 큰 단일 후원 가운데 하나는 미국교사연맹(AFT)의 25만 달러였으며, 일리노이 주지사 JB 프리츠커와 휴스턴의 사업가 수전 사로핌도 각각 20만 달러를 후원했습니다.
애벗, 2025년 이후 총 9천만 달러 이상 모금
Houston Chronicle의 선거자금 분석에 따르면 애벗은 2025년 초부터 올해 9월 24일까지 약 9,150만 달러를 모금했습니다.
같은 기간 신고된 애벗 캠프의 기부 건수는 약 11만7천건으로, 건당 평균 금액은 약 784달러였습니다. 이는 다수의 소액 기부에 의존하는 히노호사 캠프와 대비되는 후원 구조입니다.
선거일까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두 캠프 모두 광고와 유권자 접촉을 확대하고 있어 선거자금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텍사스 조기투표는 10월 19일 시작되며 본선거일은 11월 3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