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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DFW사건·사고

알링턴 무허가 그룹홈 사망 사건, 운영자 30년형 합의…유족들 “충분하지 않다”

알링턴 등 북텍사스에서 무허가 그룹홈을 운영한 레글라 ‘수’ 베케르가 금융착취·방임·형사과실치사 혐의를 인정하고 총 3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경찰은 시설을 거친 사망자 20명 이상을 조사해왔으며, 일부 피해자 가족들은 “30년도 충분하지 않다”며 플리딜 결과에 강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알링턴 무허가 그룹홈 사망 사건, 운영자 30년형 합의…유족들 “충분하지 않다”

북텍사스에서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허가 그룹홈을 운영하며 학대·방임·재산 착취를 했다는 혐의를 받아온 레글라 ‘수’ 베케르(Regla “Su” Becquer)가 유죄를 인정하고 총 3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피해자 가족들은 이번 형량이 사건의 심각성에 비해 충분하지 않다며 강한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베케르는 ‘Love and Caring for People LLC’라는 이름으로 알링턴·맨스필드·그랜드프레리 지역에서 5곳의 무허가 생활시설을 운영했습니다. 이곳에는 신체적·정신적 장애가 있거나 일상적인 돌봄이 필요한 성인들이 거주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시설에서 음식·의료 지원 부족, 위생 관리 소홀, 가족과의 연락 차단, 재산과 은행계좌 무단 사용 등 심각한 문제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형량 30년…살인 혐의 대신 과실치사 등 유죄 인정
법원 기록과 현지 보도에 따르면 베케르는 노인 대상 금융착취, 방임·위험 노출, 형사과실치사 등의 혐의에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형량은 금융착취 혐의에 18년, 방임·위험 노출 혐의에 10년, 형사과실치사 혐의에 2년이 포함돼 총 30년으로 정리됐습니다. FOX 4는 이를 28년의 징역형과 2년의 state jail 형으로 보도했습니다.

사건 초기 베케르는 60세 남성 **스티븐 ‘켈리’ 팽크라츠(Steven “Kelly” Pankratz)**의 사망과 관련해 살인 혐의까지 받았습니다. 팽크라츠의 부검에서는 처방받지 않은 여러 약물이 검출됐고, 검시관은 사망 원인을 복합 약물 중독, 사망 방식을 타살로 판단했습니다.

경찰, 시설 거친 사망자 20명 이상 조사
알링턴 경찰은 베케르가 운영한 시설에 머물렀던 사람 가운데 2022년 9월 이후 20명 이상이 숨진 사실을 확인하고 각각의 사망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상당수는 수사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화장되거나 매장돼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형사사건에서 모든 사망이 베케르의 책임으로 인정된 것은 아닙니다. 현재까지 직접적인 사망 관련 형사책임이 확인된 대표적인 사건은 팽크라츠 사건이며, 이번 합의에서는 해당 혐의가 형사과실치사로 처리됐습니다.

가족들 “30년도 부족하다”
형사사건이 플리딜로 마무리되자 일부 피해자 가족들은 분노와 허탈감을 나타냈습니다.

NBC 5에 따르면 가족들은 30년형조차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으며, 한 유족은 베케르가 다시 사회로 나오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취지로 강하게 반응했습니다. 이들은 수년간 이어진 방임과 재산 착취, 그리고 가족을 잃은 피해를 고려하면 이번 합의가 충분한 책임을 묻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검찰 측은 이번 합의를 통해 장기간 진행된 사건을 마무리하고 피해자들에게 일정한 사법적 결론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입장입니다.

환자 재산까지 넘겨받은 정황
수사 과정에서는 단순한 돌봄 문제를 넘어 입소자의 재산을 베케르 측이 가져갔다는 의혹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숨진 입소자의 휴대전화와 차량, 주택 등이 베케르나 가족 명의로 넘어간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특히 한 입소자는 사망 19일 전 작성된 한 문장짜리 자필 유언장을 통해 자신의 집과 재산을 베케르에게 남긴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됐습니다.

사건 계기로 텍사스 법도 강화
이번 사건은 텍사스의 무허가 그룹홈 관리 제도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사건이 알려진 뒤 알링턴시는 그룹홈 운영자에게 허가와 정기점검, 직원 신원조회를 요구하는 규정을 도입했고, 텍사스주도 무허가 시설 운영에 대한 형사책임을 강화하고 노인·장애인 시설을 소개하는 placement agent에 대한 규제를 신설했습니다.
베케르 사건은 저렴한 돌봄시설을 필요로 하는 노인과 장애인들이 규제 사각지대에 놓일 경우 얼마나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건으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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